▶ 컬럼비아 대학원 이동주씨...사인 심장마비인듯

맨하탄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토목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한국 유학생 이동주(30·사진)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캠퍼스 인근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변시체로 발견됐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를 전후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조사와 부검결과 사인은 일단 자연사로 보고있다.
뉴욕카운티 검시관은 이씨가 복막염이 터져 심장에 무리가 가면서 심장마비로 변을 당한 것으로 판명했다.
주변에 따르면 이씨는 평소 위통과 설사 약을 복용해왔으며 지난달 24일에도 한 학우와 함께 맨하탄 32가의 한인 내과를 방문했다.다음날인 25일 다가오는 시험을 걱정한 연구실 친구들이 이씨의 아파트로 전화를 했을 당시
이씨의 목소리가 너무도 좋지 않자 아파트로 찾아가 이씨를 인근 컬럼비아 응급실로 데려가 입원시켰다.당시 이씨는 심장에 관한 간호사의 질문에 "좀 좋지 않다"고 답변한 것으로 학우들은 전하고 있으며 26일 오전 병원에서 퇴원한 이씨는 같은 날 낮 오후 2시 이후부터 학우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따라서 연구실 친구들은 이씨의 안전을 걱정, 27일 오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씨 아파트 경비와 함께 비상계단을 통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사망한 이씨를 발견한 것이다.
이씨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부친과 부인 등 가족은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급히 뉴욕으로와 학우들을 만나 진상파악에 나섰으며 3일 오후 3시 학교 공과대학 4층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씨는 지난 1999년 컬럼비아 대학원에 유학, 학우들 사이에 "성격과 인품이 좋은 친구"로 널리 알려져 인기가 매우 높았으며 평소 재즈 음악, 강아지, 만화, 액션 영화를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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