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북한의 위기’ 회견톰 대슐(사우스 다코타주) 미국 상원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5일 정책자문그룹과 함께 ‘북한의 위기’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북한과 직접대화를 속히 갖도록 촉구했다. 다음은 참석자 발언요지.
▲ 대슐 상원의원= 미국 행정부는 점증하는 북한 핵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북한 핵 위협을 좌시하고 의미를 평가절하하며 시간을 보내왔다.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선택 방안은 더 나빠질 뿐이다.
▲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몇 달 후 북한이 핵무기 5,6개를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 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고 그것도 빨리 취해야 한다. 고립과 봉쇄정책은 효과가 없을 것이다.
북한과의 직접대화가 효과적일지는 알 수 없지만 시험은 해봐야 한다. 북한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하에 영변의 모든 활동을 동결하고, 미국도 군사력 증강을 동결해야 한다.
▲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북한과 직접대화가 긴요하다. 북한과 직접대화를 한다고 해서 우리가 북한의 요구에 굴복하는 것은 아니다. 직접대화를 통해 핵개발 계획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해야 한다.
▲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델라웨어주)=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미사일 방어(MD) 체제 옹호를 비롯한 강경접근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책이 마비돼 북한의 핵 재처리를 방지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어떤 길을 택하든 우리의 결정을 위해 남은 시간은 별로 없다.
▲ 칼 레빈 상원의원(미시간주)= 우리는 직접대화를 통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우려되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북한에 이해 시켜야 한다. 우리는 어떤 정책을 취하든 동맹국들과 협력해야 한다. 어떤 정책이든 한국과 일본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결정된다면 정말 문제가 될 것이다.
▲ 샌디 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다자적 틀 안에서 북한을 다룰 준비를 해야 한다. 대북한 경제제재는 비록 현 시점에서 지역 국가들이 강경한 조치를 취할 준비는 돼있지 않지만 집단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효과를 낼 수 없다.
군사적인 선택방안은 한국과 연대가 없는 상황에서 고려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접촉을 통해 북한의 의도를 판단해야 한다. 만일 북한의 의도가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동맹국들의 더 큰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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