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가 많이 있어 한인들의 왕래도 잦은 오클랜드 14가에서 12일 오후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또 이날 사고로 향원 식당의 주인인 이혜경씨가 충격을 받아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3시 5분경 14가와 해리슨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는 14가를 따라 서쪽방향으로 운행하던 버스가 노란색 불을 지나가던 빨간색 체로키 지프 차량을 들이박으면서 일어났다.
체로키를 뒤따르던 운전자에 따르면 체로키 차량은 82번 버스에 들이박혀 반블럭 정도를 끌려갔다.
이날 사고로 14가 향원식당부터 보물섬까지 차량이 끌려가면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지고 주차 미터기도 파손됐다.
이날 사고로 체로키를 몰던 백인 운전자가 사망했으나 옆에 타고 있던 3세된 아동은 다행이 사망하지 않았다.
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중 일부도 약간의 부상을 입었으나 길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다. 이날 사고로 향원식당의 간판이 약간 훼손됐으나 다른 한인 업소들은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다.
보물섬의 이영자 사장은 "무엇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점차 커져 놀라서 밖을 보니 버스가 나무와 버스를 부수면서 밀려왔었다"고 말하고 "처음에는 전쟁이 난 줄 알았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향원식당의 이혜경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놀라 청심환등을 먹었으나 가슴이 진정되지 않아 구급차를 불러 서밋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유진식품, 보물섬, 애드타이저, 향원식당, 보험회사, 약국, 여행사등 한인 업소들이 20여개 이상 몰려있는 블락으로 제한속도가 낮아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었으나 이날 큰 사고가 발생해 지역 업주들을 놀라게 했다.
<김판겸 기자,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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