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도록 하는 시를 쓰고 싶어요”
수필과 영시를 써오며 활동해온 배은자씨(사진)가 리버 그로브에 소재한 트리톤 칼리지가 후원하는 22회 연례 국제 영시 대회에서 입상했다.
크리톤 칼리지에 재학중인 배씨가 이 상을 받기는 이번이 두 번째.
“98년 처음 시를 써서 당선됐을 때 흥분되는 느낌과는 달리 이번에는 편안했지만 기쁨의 깊이는 훨씬 컸지요. 항상 뒤에서 서포트해 준 남편과 함께 이번 영광에 대해 하나님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렸어요” 손녀 베이비시터를 하다가 영감이 떠올라 영시를 쓰기 시작했고 몇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시문학 수업을 들었다. 늦깎이 학생이지만 문학수업에 흠뻑 빠져든 그는 특히 기독교적인 시 쓰기를 즐긴다. “궁극적으로 시를 쓰는 목적이 주찬양이에요. 무엇이든 사랑이 가득 담긴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지혜를 줬으니까”
배은자씨는 그가 기독교인이고 시를 통해서도 떳떳히 밝히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번에 ‘지혜’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은 그는 “교수로부터 마감 일주일전에 대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급하게 써냈어요. 그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느낌을 살리고 운율을 맞춰 열심히 썼지요. 주제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글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허락할 때 대회에 참여한다는 배은자씨는 앞으로도 틈나는 대로 영감있는 시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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