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미전역의 대학들이 속속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전공과 대학 선택을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합격통지를 받지 못한 학생들은 물론 2개 이상의 대학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의 학부모들도 학과와 학교 선택, 등록금 마련등으로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계속적인 인상추세에 있는 대학 등록금 부담, 학교와 학과과정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하기가 더욱 어려운 입장이이며 결국 학생과 학교 선생님에게 대부분의 학교 선택을 맡기거나 소문만을 듣고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올 해 고교 졸업반 자녀를 둔 이모씨(글렌뷰거주)도 최근 자녀의 대학 입학통지서를 받아들고는 기쁜 마음보다는 고민이 앞섰다. 자녀가 원하는 사립대학에 보내자니 4년간 20만 달러에 가까운 등록금과 생활비를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고 상대적으로 등록금 부담이 적은 주립대학은 자녀가 원하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 씨는 “장학금을 받지 않고서는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연간 5만 달러에 가까운 사립대학을 보낼 수 없어 아이에게 주립대학을 권했다”며 “하지만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사립대학을 가고 싶어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 같은 진학고민과 관련 박규영 노스이스턴 대학 교수는 “학과를 선택할 때에는 학생들이 평생 어떤 일을 하면서 살 것인가를 고민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만 한다”며 “단순히 부모님의 희망때문에 학과를 선택한 경우 나중에 다시 진로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한 “학교 선택의 경우에도 경제적인 능력과 학생의 수학능력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으나 명문 사립대학만 주장하기보다는 자신의 여건에 맞는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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