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헬스 서비스 "마스크 하고 다닐 필요 없다"
홍콩과 중국에서 시작된 ‘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오클랜드 및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아직까지 단 1명도 환자가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클랜드 아시안 헬스 서비스(AHS)의 수 첸 디렉터는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하루에 1-2명씩 찾아오고 있지만 사스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현재 차이나타운은 사스 공포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
AHS의 일부 직원과 의료진은 지난주까지 마스크를 쓰고 진료를 했지만 사스 공포가 예상보다 심하지 않자 모두 마스크를 벗고 근무하고 있다.
수 첸 박사는 "길거리에서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으므로 차이나타운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닐 필요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손을 자주 씻고 청결히 하는 등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AHS의 클라라 송씨에 따르면 사스는 초기 증상이 독감과 비슷하기 때문에 자칫 혼동되기 쉽다. 그러나 사스 환자로 판명되기 위해서는 ▲체온이 화씨 100.4도 이상이고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과거 10일 이내에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사스 발병지역을 여행했거나 사스 환자와 접촉하는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원인으로 밝혀졌으나 현재로서는 특별한 치료법이나 예방백신이 없다고 AHS는 밝혔다. 단지 사스 환자가 만진 물건에 접촉했을 때에는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지 말고 손을 바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
사스 감염자의 치사율은 1% 정도이지만 현재까지 미국내에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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