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간 가격 사상 최고인 41만 9천달러 기록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시장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올해 초 전문가들이 전망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올해 3월중 베이지역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주택의 중간(미디안가격)가격은 사상최고인 41만9천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퀵사가 2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중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매매된 단독주택과 콘도의 중간가격은 41만9천달러로 지난해 여름 집계된 41만7천달러의 최고기록을 깨뜨렸다.
그러나 올해 3월중 매매된 주택숫자는 8천81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가 줄어들었다.
조사에 참가한 데이터퀵사의 존 카레볼씨는 예상과는 달리 "베이지역 부동산시장이 안정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3월중 매매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베이지역의 카운티는 나파로 24.8%가 상승했다. 이밖에 솔라노 카운티가 22.9%, 큰트라코스타 카운티가 21.1%, 소노마 카운티가 13.3%, 그리고 알라메다 카운티가 9.6% 상승했다.
3월중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가장 높은 카운티는 마린카운티로 59만달러를 기록했고 산마테오(53만7천달러)와 샌프란시스코(53만달러) 카운티가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지역의 부동산시장은 9·11 테러와 닷캄사들의 붕괴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안정적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향후 부동산시장의 전망에 대해 칼폴리 포모나의 마이클 카니 교수는 "북가주의 실업률이 상승하고 IT산업의 회복이 더딘 만큼 주택값이 현 수준에서 조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민자가 계속 늘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 주택값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는 건전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의 최용오 부사장은 "이자율이 아직 낮고 연말에 이자가 오르기 전에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재융자는 물론 신규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융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알이 어드바이저스의 전대일 사장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 아니다"면서 "올해 계속 점진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