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ers(2승) 90-85 호네츠(2패)
2차전에서는 앨런 아이버슨(76ers)의 ‘원맨쇼’가 필요하지 않았다. 76ers는 1차전에서 아이버슨의 55점에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23일 홈 코트에서 벌어진 시리즈 2차전에서는 케니 토마스(17점·14리바운드), 데릭 콜먼(12점), 에릭 스노우, 키스 밴 혼(이상 11점) 등 ‘보조선수’들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 주전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빠진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90대85로 꺾고 2승 고지를 점령했다.
호네츠는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13개나 내주며 76ers 프론트라인에 거푸 세컨찬스를 허용한데다 데이비스가 빠지자 주포 자말 매쉬번이 집중적인 마크 속에 손가락 부상까지 당한 끝에 14점에 그쳐 분루를 삼켰다.
◆피스톤스(1승1패) 89-77 매직(1승1패)
“나 혼자서 이길 수는 없다.”
동부 8번시드 매직의 간판스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탑시드 피스톤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 2차전에서 구단 사상 플레이오프 경기 최다 46점을 넣고도 77-89로 패한 뒤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NBA 최고 디펜스를 자랑하는 피스톤스는 이날 홈 경기에도 맥그레이디를 막을 수가 없었다. 1차전에서 43점으로 허용한데 이어 2차전에서는 46점으로 뚫렸다. 그러나 맥그레이디의 동료들은 합계 31점으로 꽁꽁 묶어 간단하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브릭스(2승) 103-99 트레일 블레이저스(2패)
매브릭스가 난타전 끝에 2연승을 거뒀다. 23일 홈 코트에서 트레일 블레이저스 슈팅가드 반지 웰스에 플레이오프 구단 신기록 45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30초 동안 3점슛에 자유투 2개로 5점을 책임진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의 결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103대99 승리를 뽑아냈다.
정규시즌 최다 스코어링 팀인 매브릭스는 역전을 용납하지 않았다. 마지막 10번 공격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 웰스의 3점슛과 데일 데이비스의 3점 플레이로 98대98 동점을 이뤘던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매브릭스의 더크 노비치키는 25득점에 9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막판 라쉬드 월래스와 제프 매기니스의 3점슛이 잇달아 빗나가며 포스트시즌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