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회총연 회원 118명 임시총회 요구
▶ 차기 회장선거 2달 앞두고 내홍 증폭
워싱턴 지역 3개 한인회 현직회장들을 포함한 118명의 미주한인회총연연합회(이하 총연) 회원들이 임시총회 소집 요구서를 이오영 총연회장에게 제출, 새 회장 선출을 두 달 앞두고 총연 내홍이 증폭되고 있다.
워싱턴 지역 한인회 전현직 회장 등 10여명은 23일 필라델피아 소재 총연 사무실을 방문해 이오영 회장에게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전달하고 회장 임의로 개정한 총연 회칙의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총연 회원들을 대표한 황옥성 전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총회 의결 없이 이오영 회장이 임의로 회칙을 개정했기 때문에 개정회칙은 무효"라며 "빠른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칙 문제를 매듭짓고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회장은 "불법으로 개정된 회칙에 의해 새 회장 선거가 치러질 경우 적법성을 인정 받지 못해 낙선자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회장이 총연의 장래를 생각해 회칙 개정 문제를 임시 총회에서 원만하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오영 총연회장은 "회칙개정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적으로 봤을 때 6월 정기총회 이전에 전 미주의 회원들이 참석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기가 어렵다"며 임시총회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회칙 개정 문제를 놓고 회장 측과 일부 회원들이 대립함에 따라 총연 내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시총회 소집 요구서 제출을 위한 필라델피아 총연 사무실 방문에는 김영근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강남중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손순희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장을 비롯 박규훈(워싱턴), 이태권 신수동 공명철 김태환(이상 북버지니아), 황옥성 최광수(이상 수도권 메릴랜드)씨 등 워싱턴 지역 총연 회원들과 김창범 전 시카고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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