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레 스터들마이어(피닉스 선스)가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을 제치고 2002∼2003 NBA시즌의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하이스쿨에서 NBA로 직행한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리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개막 2주 뒤 겨우 20살이 된 스터들마이어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물론, 모제스 말론과 케빈 가넷 등 그 유명한 고졸스타 선배들도 해내지 못했던 위업을 달성했다. 24일 발표된 117명 NBA 기자단의 투표에서 1위표 59장을 획득, 신인 드래프트에서 앞서 종합 1번으로 지명됐던 야오밍을 458-405로 제치고 올 시즌 최우수 신인의 영예를 안았다.
키 6피트10인치, 체중 245파운드의 파워포워드인 스터들마이어는 데뷔시즌 게임당 13.5득점에 8.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졸 루키로서는 모제스 말론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12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형은 계속 철창신세를 져 전학을 5번이나 해야했던 스터들마이어는 농구를 시작한지 6년만에 성공시대를 열었다. 스터들마이어는 그래서 지난 6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9순위까지 밀려났는지도 모른다. 다른 팀들은 백그라운드가 이러한 스터들마이어를 뽑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큰 선수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스의 제리 콜랜절로 구단주는 스터들마이어를 뽑는 그 순간부터 “선스가 드래프트에서 건진 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을 주장했는데 7번 지명순위 밖의 루키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지난 38년만에 딱 3번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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