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ABC 요원 30여명 기습 단속
미성년자 입장·면허없이 판매등
종업원 4명 체포, 업주 검찰고발
지난 주말 타운내 한인 유흥업소들에 대한 경찰의 기습단속이 전격 실시돼 한인업소 4곳이 각종 불법영업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은 또 한인을 포함, 적발된 업소에서 일해온 종업원 4명을 체포, 이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했다.
LAPD 조직범죄 풍기단속반(OCVD), 윌셔·램파트·할리웃 경찰서 및 가주 주류통제국(ABC) 관계자들로 구성된 30여명의 합동단속반은 지난 25일 오후 7시께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LA 한인타운내 나이트클럽, 술집, 노래방, 식당 등 12개 업소를 돌며 ▲라이선스 없이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 ▲만취 고객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 ▲새벽 2시 이후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 ▲21세 미만 고객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 등 주류판매와 관련된 각종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단속작전을 단속반원들을 3개 조로 나눠 실시했으며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소속 한인경관 및 수사관 여러 명도 단속에 적극 참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6가와 웨스턴 애비뉴 근처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의 경우 21세 미만 청소년들을 입장시킨 뒤 이들에게 술을 제공한 혐의로 적발돼 처벌을 받았으며 클럽 안에서 술을 마시던 청소년들도 경관들에 의해 티켓을 발부 받았다.
또 8가와 놀만디 애비뉴 근처의 한 식당은 주류판매 면허도 없이 고객들에게 술을 팔던 중 업소 안으로 들이닥친 단속반원들에게 적발됐으며 베벌리 블러버드 선상에 있는 한 술집의 경우 새벽 2시 이후에도 계속 술을 팔다 법의 철퇴를 맞았다.
이날 면허 없이 술을 판매한 혐의로 적발된 한 업소의 경우 술병이 가득 담긴 양동이를 업소 내 대형 냉장고 안에 숨겨놨다가 단속반원들이 이를 발견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단속 작전을 총지휘한 랄프 라미레스 OCVD 사전트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는 모두 시 검찰에 고발됐는데 일부는 불법영업 행위로 두 번 이상 적발돼 무거운 처벌이 예상된다”며 “체포자들의 경우 합법적인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거나 신원조회 결과 다른 범죄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LAPD는 정기적인 함정수사에도 불구하고 한인타운 내 일부 유흥업소들의 불법·편법영업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올 여름 또 한차례 대대적인 단속을 계획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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