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서정희씨와 뉴욕발 새벽 입국
연예계 비리 사건에 연루, 해외로 도피했던 개그맨 서세원이 귀국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곧 서세원을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세원은 30일 오전 6시 반 인천공항 도착한 뉴욕발 아시아나 항공편에 부인 서정희 씨와 함께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에 앞서 뉴욕 공항선 울먹이며 수속을 밟을 정도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서세원은 일반 입국 수속을 밟지 않고 구급차를 이용해 환자 수속으로 입국했다.
이와 함께 서울 지검 강력부(김홍일 부장검사)도 서세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서세원이 허리디스크 증세를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단 서울 지검 지정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 뒤 증세가 호전되면 소환, 방송사 PD 등에게 ‘PR비(홍보비)’ 명목으로 건넨 금품 규모 및 프로덕션 운영과정에서의 비리 여부 등을 세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서세원은 출국 전 치료를 받던 한양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일단 검찰의 지시에 따르기로 했다.
서세원 프로덕션을 운영하던 서세원은 영화홍보를 위해 방송사 PD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지난 해 7월 홍콩으로 출국, 중국 등지를 돌며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검찰은 작년 10월 서세원을 지명 수배한 데 이어 작년 말 외교통상부에 의뢰, 서세원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했다. 지난 1월엔 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한 바 있다.
한편 서세원은 최근엔 미국 뉴욕으로 거처를 옮긴 뒤 허리디스크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오른 다리까지 마비가 돼 대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을 맞게 된 것. 서세원은 지난 1996년에도 서울에서 같은 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에 급격하게 도진 것이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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