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기념사업회, 펀찬위 재구성
4만5,000달러 예산안도 확정 통과
‘편찬위원장 임명’싼 마찰 털어내
편찬위원장 선정 파문으로 한때 무산 위기에 처해있던 미주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대표회장 윤병욱)의 이민사 화보집 편찬작업이 다시 속개된다.
기념사업회는 29일 LA용궁 식당에서 열린 실행위원회 4월 정기회의에서 이민사 화보집 편찬위원회를 재구성하고 4만5,000달러의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확정 통과시켰다. 이로써 편찬위원장 임명을 둘러싼 화보집 위원장과 회장단과의 마찰로 주춤했던 편찬작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재개되게 됐다.
실행위원회는 서동성, 차종환, 민병용 실행위원과 윤병욱, 민병수, 안기식등 3인의 공동 회장단, 박상원 사무총장, 모종태 기획위원장등 총 8명을 임명하고 이들 중에서 편찬위원장을 선출토록 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인원을 보강키로 했다. 또 화보제작 작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일보 미주본사에 편찬위원 1명을 위촉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윤병욱 대표회장은 이날 “그동안 화보집을 맡았던 이재권 위원장이 한국 TV 방송인 SBS 재단에서 받았다는 20만달러 지원 약정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편찬위원장 임명문제로 마찰이 일자 지원이 무산됐다며 일방 통고해 왔다”며 “SBS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중요한 역사적 작업인 화보집 제작을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실행위원회는 이날 화보집 편찬의 책임을 맡았던 이재권 화보집 위원장이 해약 통고 발표 후 실행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3회 이상 불참시 제명한다는 기념사업회 정관에 따라 제명 처분키로 결정했다.
기념사업회의 화보집 편찬작업은 서동성 전 공동회장과 이재권 화보집 위원장이 한국 SBS 방송재단과의 20만달러에 상응하는 인쇄 지원 약정서에 서명하면서 빠른 속도로 진전됐었다. 그러나 편찬위원장 임명문제로 회장단과 마찰이 빚어지자 이재권 화보집 위원장이 SBS측으로부터 계약 파기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 작업이 전면 중단됐었다.
박상원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지난 3월말 실행위원회에서 “김장년 SBS 문화재단 사무처장에게 문의했으나 계약 파기는 SBS가 아니라 계약 체결에 관계했던 기념사업회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 뿐”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날 실행위원회는 화보집 편찬을 놓고 벌어질 또 다른 파장을 우려, 계약 파기와 관련된 문제는 더 이상 거론치 않기로 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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