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무기 사용 폭행 혐의
지난달 4일 어바인의 유니버시티 고등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서 타인종 학생 2명과 흉기가 난무하는 패싸움을 벌이고 달아났던 한인 10대 8명이 줄줄이 경찰에 검거됐다.
어바인 경찰국은 이모(18)군을 비롯해 패싸움에 가담했던 15∼17세 한인 고교생들과 타인종 학생 1명 등 모두 8명을 살인무기를 사용한 중폭행(ADW) 혐의로 잇달아 체포했다. 이들중 25일 오전 9시께 검거된 이군은 피해 학생으로부터 25달러 상당의 귀고리를 탈취한 강도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다음날 새벽 5시께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미성년자 보호법에 따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청소년들은 오렌지카운티 청소년 구치소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3시께 3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유니버시티 고등학교 앞 커버와 캠퍼스 도로를 질주하다가 버스 정거장 의자에 앉아 있던 백인(17)과 라틴계(17) 청소년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중 1명은 소지하고 있던 칼로 자신에게 덤비는 가해자 1명을 찌르는 난투극을 벌였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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