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퍼스와 운명의 3차전
도박사들은 LA 레이커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싹쓸이로 패할 가능성을 8대1로 점치고 있다. 반면 레이커스가 대반격을 펼쳐 4승3패로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하는 가능성은 5.5대1로 내걸었다.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2패의 코너에 몰려있는 레이커스가 4연패로 탈락할 가능성보다는 역전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아직도 희망은 있다.
그 모든 것은 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지는 3차전에서 판가름 난다. 레이커스는 3차전에서 패하면 싹쓸이 수모를 면치 못할 전망이며, 3차전에서 승리하면 대반격의 발판이 마련된다.
레이커스는 디펜스가 허술하고 ‘잽’이 없어 큰 일이다. 릭 팍스와 데븐 조지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원투펀치’의 위력을 더해줄 ‘잽’이 없는 것이 문제다. 작년까지는 ‘트윈타워’ 명성의 스퍼스가 바로 그런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스퍼스는 올 NBA시즌의 넘버원 3점포 브루스 보원, 마누 지노빌리, 스티븐 잭슨 등을 보강, 2차전에서는 덩컨이 단 12점에 그쳤는데도 레이커스를 대파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NBA 타이틀 4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을 과소평가 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도사’ 명성의 필 잭슨 감독을 잡고 있는데 백기를 들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올 시즌 스퍼스에 6연패를 기록중이며, 릭 팍스와 데븐 조지의 공백이 크다. 로버트 오리와 브라이언 쇼는 한물 간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2차전에서 슬라바 메드베뎅코, 카림 러시, 자넬 파고가 함께 2쿼터 일찌감치 코트에 올랐을까. 8대1 배당률이 점점 근사해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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