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110
매브릭스 132
1승1패
잘나가던 새크라멘토 킹스의 운명이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경기에서만 진게 아니라 팀의 핵심 선수들까지 잃어 눈앞이 캄캄해 졌다.
1차전에서 압승을 거뒀던 킹스는 8일 달라스 매브릭스와의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만신창이가 됐다. 3점포 17방을 터뜨린 매브릭스의 무차별 폭격에 전반에만 NBA 플레이오프 신기록인 83점을 허용, 110대132 참패를 당한 것도 속상한데 간판스타 크리스 웨버와 ‘NBA 올해의 식스맨’ 바비 잭슨까지 부상으로 쓰러져 걱정이 태산같다.
웨버는 3쿼터에 패스를 받으려다 무릎을 움켜지고 쓰러진 뒤 다시 뛰지 않았고, 잭슨은 상대선수와의 충돌사고로 얼굴 오른쪽에 뼈가 부러져 3차전 출장여부가 불투명하다. 킹스가 쉽게 이길 것으로 보였던 이번 시리즈의 전망은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차전에서 망신을 당한 매브릭스는 이날 홈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첫 쿼터에 야투 11개를 연속으로 작렬시켜 일찌감치 킹스의 사기를 꺾었다. 매브릭스는 닉 밴 엑슬이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36점, 더크 노비츠키와 마이클 핀리각 각각 24점, 스티브 내쉬가 19점을 올려 낙승했다.
피스톤스 2연승
한편 동부에서는 탑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새로운 ‘왕자’ 테이션 프린스(20점)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피스톤스는 이날 홈 코트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76ers와의 NBA 플레이오프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대접전 끝 104대97로 승리했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 막판 76ers의 간판스타 앨런 아이버슨이 자유투 2개를 놓쳐 승부의 쐐기를 박는데 실패하자 루키 프린스가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연장전은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프린스의 독무대였다. 피스톤스는 프린스가 야투 2개와 3점포로 순식간에 7점을 꽂아 넣은 덕분에 102-97로 달아나 2연승을 챙겼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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