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대한체육회, "뉴욕한인 자체 체전 개최 추진"
개최지로 인해 양분된 제 12회 전미 체전 참가 문제를 놓고 뉴욕대한 체육회(회장 정경진)가 ‘조건부 보이콧’을 선언했다.
뉴욕대한 체육회는 14일 제 3차 운영위원회 모임을 갖고 달라스와 애틀란타로 갈라진 이번 체전이 "순수하고 깨끗해야될 미주한인 체육사회의 분열을 조성하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만약 양측이 앞으로 72시간 안에 통합을 이루지 못할 경우, 올해 체전에는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까지 전미 체전 개최지가 통합되지 않을 경우, 뉴욕 대표팀은 불참하게 된다.
체육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달라스와 애틀란타측이 서로간의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어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뉴욕팀은 올해 체전에서 보이콧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체육회는 지난 4월 7일 있었던 제 1차 운영위원회에서 애틀란타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한체육회가 달라스 대회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미주 각 지역 체육회가 혼동상태를 일으키자 뉴욕도 이날 운영위원회 모임을 갖고 참가 여부를 논의하게 된 것이다.
14개 가맹단체(배구 위임)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정경진 뉴욕대한 체육회장은 "양측 대표들에게 합의안을 내놓았지만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72시간 안에 결정지가 통합되지 않으면 뉴욕 체육인들만의 체전을 뉴욕에서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가맹단체 대표들 중 대부분 역시 "체전에 불참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뉴욕에서 우리들의 체전을 갖자"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올 여름 ‘뉴욕한인 체전’이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체육회는 일단 오는 17일 밤까지 기다려본 뒤 또다시 운영위원회를 개최, 뉴욕한인 체전 개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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