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철서 누워 잠자도. 비둘기에 먹이줘도. 차 번호판 장식해도 티켓
"비둘기에 먹이를 주는 행위는 불법이기에 50달러 티켓, 빈 전철에서 자리를 넉넉히 잡고 깜박 잠들어도 50달러, 자동차 번호판에 검정 테두리를 둘러도 벌금 50달러."
’삶의 질 향상 캠페인’을 벌이면서 시 재정 적자를 막기 위해 티켓 발부에 혈안이 돼있는 뉴욕시가 말도 안돼는 사소한 일에도 티켓을 발부하는 등 티켓을 남발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가 27일 지적했다.특히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불법이라며 티켓을 주고 있어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서 관광온 요브 카시디아씨가 퀸즈 자메이카를 가기 위해 F전철을 탔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경찰이 두개의 좌석을 차지하고 앉았다고 50달러의 티켓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카시디아씨는 "눈을 떠보니 몇 명 안되는 탑승자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며 "뉴욕에 돈을 쓰러오기는 했지만 티켓을 내기 위해 오지는 않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경찰에게 관광객이라 미국 신분증이 없다고 했으나 경찰은 50달러가 청구된 티켓만 주고 돌아갔다"며 "순간적으로 너무 창피했었다"고 말했다.
모닝사이드 하이츠에 거주하는 86세의 페드로 나자리오씨도 매일 오후 해온 도시 비둘기에 먹이를 주기 위해 102가 공터에서 빵을 던지다 최근 50달러 티켓을 받았다.그는 자신의 생일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다 "경찰로부터 분홍색 티켓을 전달받았다"며 "경찰은 보건법 431-22 조항에 의거 대중 앞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줘 규정을 위반했다"며 티켓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또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보로팍 직원은 번호판에 테두리를 했다고 55달러의 벌금 티켓을 받았다.이외에도 잠시 자신의 집 앞에 세워둔 자동차를 보고 드라이브를 막았다고 105달러의 티켓이 발부됐으며 예전처럼 신문지를 종이 박스에 넣어 수거하게 집 앞에 내다놓은 것을 보고 난데없이 25달러의 티켓이 작성됐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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