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자체의 취지와 메시지를 관중들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사 기획이며 연출입니다."
뉴욕 한인사회 내 최고 수준의 기획과 연출을 자랑하는 라인기획의 리차드 윤 대표의 말이다. 한인사회에 수많은 행사들이 있지만 충분한 음향과 조명, 기획 없이 똑같은 행사가 반복되고 있으나 그가 담당하는 행사는 뭔가 ‘튄다’.
윤 대표는 "한국 전통 공연이 있다고 했을 때 미국인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하는 뭔가가 있으려면 완벽한 음향시설과 조명, 기획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한인 행사들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국악경연대회와 청소년가요제 등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특히 월드컵 당시 서울플라자에서 단순히 TV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관중들이 함께 동화된 기획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라인기획은 미국의 대형 조명 및 음향 회사인 ‘4 Wall’이나 ‘레인보우’와 조인, 고가의 각종 장비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중대 국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했으며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TV & 프로덕션 프로그램을 수학했다. 지난 95년부터 행사 기획을 시작하면서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도맡아 수준 높은 행사로 만들어왔다.
윤 대표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다"며 "단순히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인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멋진 무대를 꾸미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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