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춤·사물놀이 등 전통예술 맛봐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환상적인 대향연이 아틀란타에 널리 울려퍼졌다.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과 한·미 동맹 50주년을 맞아 미주사회 부모효도하기 운동 확산과 한·미 가족 회복을 위한 한국 돌나라 문화예술단 초청 대공연이 28일 오후 7시30분 조지아텍 로버트 퍼스트 센터에서 2시간 가까이 성황리에 펼쳐져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아틀란타 노인회·한국전참전용사회(KWVA)의 공동주최, 부모효도하기운동본부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 한인 가족·미국인 등 1천여명의 관객들은 절로 어깨춤을 들썩이며 박수로 장단을 맞추는 등 신명나는 공연을 즐겼다.
오고무와 모듬북의 웅장한 북소리로 화려한 막을 올린 공연은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가락 한마당 잔치 ‘풍물 한마당’, 돌나라 미주지부 학생들의 환상적인 부채춤 ‘봄의 축제’, 관악과 사물놀이의 협연‘동·서양의 조화’, 그룹 돌나라의 싱어송‘지구는 하나, 인류는 한가족’, 우아한 궁중의상을 입은 샛별무용단의 전통무용‘태평성대’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주류인사들은 오고무·부채춤·소고춤·설장고춤·사물놀이 등이 소개될 때마다 135명이라는 최대규모의 공연단이 펼치는 한국예술을 감상하느라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데니스 마젯 연방하원의원은 “한국 전통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데 감사한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미간 우호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낸시 문씨는 “한국의 부채춤과 의상은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워 무슨 말로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원더플’을 반복했다.
탐 해리스 한국전 참전용사회장은 “한국 전통음악들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오랜동안 그 감동을 맛보고 싶었다”며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공연을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종훈 한인노인회장은 “요즘 세상에 부모효도가 잊혀져가고 있다”며 “효를 실천하고 있는 돌나라 예술단 학생들의 공연을 통해 부모 공경심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선근 좋은이웃되기 운동 회장은 “이번 공연에서 민족의 정기를 느꼈다”며 “정기는 자신감에서 나오는데 아틀란타 한인사회도 그런 정기를 길러야 한다”고 평했다.
이종철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은 “어린 학생들이 너무 너무 공연을 잘해줬다”며 “더 많은 미국인들이 참석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인 출신 김금성씨와 레이몬드 양(돌나라 한농복구회 국제지원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데니스 마젯 연방하원의원을 비롯, 토마스 해리스 회장 등 한국전 참전용사회원 등 주류인사 10여명이 참석, 공연을 축하했다.
또 한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회원들과 한인노인회 회원들을 비롯, 한국학교·KAPA 등 일부 한인단체에서 다수 참석했다.
/김상국·김선엽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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