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속 2003 심포지엄 ‘흡수가 아닌 융화’도 강조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30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초청 연사들은 한결같이, 뿌리의 중요성을 잃지 않고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주 국제문화대학(학장 신연자)주최로 샌프란시스코 페어먼트 호텔에서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한 ‘민속 2003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이민 체험을 통한 미국 건설"과 "한국학의 발전"을 주제로 열렸다.
1부 행사의 초청연사로는 백학준 전 몬트레이 카운티 판사, 제이콥 페리아 상항 주립교육 대학장(멕시코-인디언), 조셉 수비아노(이탈리아) CIIS(California Institute of Integral Studies)총장, 핸리 로우(중국) 가주 인슈런스 커미셔너, 아카하(일본) 국제 정책학 교수 등이 초청됐다.
초청 연사들은 자신들이 이민 1·2·3세대로서 겪은 경험담과 각 민족의 이민사와 문화적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들은 비록 모국어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정체성까지 잃어버리는 것은 자신의 근본을 잃어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역사의 반을 차지하는 이민 역사와 그 속에서의 다 민족 형성 과정 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백학준 전 판사는 "미국으로 이민와 미국인이 되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자기 나라의 관습과 정체성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흡수가 아닌 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엠벡스 이종문 회장과 코렛제단의 테드 토비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민 체험의 반영"에 관해 발표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에드워드 슐츠 하와이대 한국학 센터 소장, 김남길 USC 한국학 센터 소장, 나미 김 톰슨 국방 언어 대학(DLI)코디네이터, 가주 국제 문화 대학의 웨인 피터슨 교수 등이 참석해 "미국내 한국학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연자 학장은 "1백년 한인 이민사를 통해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어떻게 성장했고 또 발전해 왔는지를 재조명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히고 "우리 문화와 한국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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