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콩쿠르’에서 나란히 우승한 부부 플룻 연주자 박성민·이윤영(미국명 에스터 리)씨가 8일 오후 5시30분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 홀에서 뉴욕 데뷔 연주회를 갖는다.
31세 동갑내기인 이들 부부는 미국의 명문 음대인 이스트만 음악대학에서 만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함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스토니브룩 뉴욕 주립대학에서 똑같이 박사학위를 취득 후 귀국, 현재 한국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들이다.
콩쿠르 우승으로 마련된 이번 데뷔 연주회에서 남편 박씨는 마린 마라이스의 ‘플룻 독주를 위한 스페인 춤곡’과 쿠주오 푸쿠시마의 ‘마이’,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D장조’를, 부인 이씨는 포레의 ‘환타지’와 텔레만의 ‘소나타 F 단조’, 리버만의 ‘소나타’를 각각 들려준 뒤 도플러의 플룻 듀엣곡 ‘안단테와 론도’로 연주회를 마친다.
남편 박씨는 "같은 악기를 연주하니, 서로 조언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돈독한 부부애를 과시했다.이들 부부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는 부부 플룻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박씨는 귀국 후 한국 정상의 합주단인 바로크 앙상블과 호암 아트홀에서 협연, 서울· 부산 등에서 다양한 초청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고 동의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음악춘추사의 젊은 음악가 시리즈에서 첫 번째 음악가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으로 이민 온 부인 이씨는 이화경향 콩쿠르, 육영콩쿠르, 음협 콩쿠르에서 1위 입상하며 대통령 상을 수상한 재원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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