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만에 찾아온 US 오픈을 앞둔 올림피아필드가 흥분하고 있다. 바비존스가 연장전 36홀에서 자니 파렐에게 한 타차로 무릎을 꿇었던 장면이 생생한 올림피아 필드 골프 코스가 12일부터 시작되는 US 오픈 본선을 앞두고 몸단장을 마쳤기 때문이다.
골프 매거진 6월호에 따르면 챔피언쉽에 걸맞는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차장까지 티박스를 옮겨 350야드를 늘렸으며(총 7,190야드) 보다 높은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벙커도 더욱 깊게 팠다. 브리티시 오픈을 두 번이나 차지했던 골프장 설계사인 윌리팍 주니어가 1922년 올림피아필드 노스코스를 설계한 뒤 “어떤 코스에도 경관이나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어떤 코스에도 뒤지지 않는 코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올림피아 필드는 지금까지도 미국내 100대 골프코스중 24위에 랭크되는등 일리노이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올림피아 필드 노스코스에서 플레이했던 한 한인은 올림피아필드는 아이언샷을 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아름다운 페어웨이와 그린이 인상적이었던 코스라고 전하기도 했다.
1923년 7월 오픈당시 674에이커의 면적에 72개 홀을 보유하고 있던 올림피아 필드는 프라이빗 코스로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골프 콤플렉스로 명성을 떨쳤으나 이후 1944년에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2개의 코스를 주택건설업자에게 판매함으로써 현재는 노스와 사우스 코스 두 개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928년 US 오픈, 1961년에 PGA, 1968년에 웨스턴 오픈, 1997년에 US 시니어 오픈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개최했던 올림피아 필드는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온 US 오픈을 개최함으로써 골프사에 또하나의 기념비적인 흔적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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