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20년간 우울증 퇴치율은 상당히 향상돼왔으나 절반 이상의 환자가 부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새로운 사실은 2001년 2월부터 2002년 12월까지의 임상 연구 결과를 실은 미국의학협회지(JAMA) 18일자호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정신병 징후가 완화되고 있는데도 대개 의사들이 치료의 진전을 몰라서 환자들이 입증이 안된 불확실한 치료법을 찾게 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연구를 주도한 로널드 케슬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말했다.
미국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의 정신병 전문의인 윌리엄 맥키니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공교롭게도 이런 질환자의 대부분이 의사에게 가서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항울(抗鬱) 치료제를 투여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약 16%가 일생에 언젠가는 우울증에 걸리게 되며 환자 수는 지난해 모두 1천600만명이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남자 환자가 약 600만명인데 이들은 고통을 호소하길 꺼려 조용히 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정신보건원 원장 토머스 인슬 박사는 “남자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사회적 퇴진"이라며 “이는 실로 매우 중요한 신호이며 여자에게서보다 더 보편적인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JAMA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기업주들이 종업원들의 결근과 생산성 손실로 인해 입는 우울증 비용은 연간 440억달러로 비우울증 종업원들로 인한 경비보다 310억달러가 더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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