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상처를 받기 쉬운 것 같다. 사고로 인해서도 상처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 것 보다도 말로 인해서 가슴 속에 응어리져 쌓여가는 상처무덤들이 마음 구석구석을 채워가는 것만 같다.
고운말, 정겨운 말, 사랑스러움이 듬북듬북 배어 나오는 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우리의 일상생활을 가만히 뒤돌아보면 예쁘면서도 고운 말들 보다는 부정적인 언어를 65% 이상 사용하는 것 같다. 툭툭 내던지는 부드럽지 못한, 듣는 사람을 생각해 주지 않는 말 한마디로 인해서 얼굴과 연약한 마음이 깡통 찌그러들 듯 일그러진다.
그리고 어른들의 그런 못된 말버릇을 아이들은 금방 따라 배운다. 말버릇 없는 아이를 나무라다 보면 나의 평소 말버릇이 생각되어져서 야단치다 말고 나를 닮았구나라는 생각에 아차하며 무너져가는 나 자신을 본다.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 짜증난다고 계속 반복하는 것 보다 감사하다를 계속 반복하면 짜증나는 일 속에서 감사할 일들이 생겨 진심으로 감사 할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 부정적인 말은 죽음까지도 몰고 올 수 있고 긍정적인 말은 죽음의 귀로에 서 있는 사람에게 새 삶을 맛 보게 할수도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이기심과 이해타산을 버리고 진심으로 말하는 것과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불쑥불쑥 내던지는 말을 할 때 쌓이는 감정은 너무나도 다를 것이다.
최근 말로 인해서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다. 나의 마음을 병들게 하며, 상하게 하고, 행동까지도 거칠게 하는 불행한 말들을 나의 주변의 가까운 이들에게 나도 모르게 하고, 또 듣다보면 유쾌하지 못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행복을 하나 가득 나의 가슴에 채울 수 있을까? 그리고 그 행복을 나눠 줄 수 있을까?
미국 사람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일로 미안하다고 하고, 실례하다고 하며, 고맙다고 인사한다. 그리고 말을 아끼지 않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 이때에 나는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아무것도 아닌데 하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찾아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서 말하는 단어 사용을 실천해야 하는데 말을 아끼면서 살아와서인지 도통 되지를 않는다. 야단을 칠때도 칭찬부터 해서 긍정적으로, 다툴때도 서로 세워주는 말부터 하고 따뜻하게 말한다면 어떨까? 나의 상황을 먼저 이야기함으로 인해이해와 사랑을 구하고 이로 인해 정다운 말과 사랑스러움이 묻어나오는 행동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는지. 어찌되었든지 지금부터라도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잘했습니다. 최곱니다. .... " 라는 따뜻하고 정다우면서도, 부드럽고, 세워줄 수 있는 몇 가지 단어라도 사용하려고 노력해 보려고 한다. 그리하다보면 나의 언어 생활이 윤택해지고, 따뜻해지며 행복을 나의 가슴 가득 담아 가족과 이웃에게 나눠줄 수 있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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