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동양화의 선구자라 할 수있는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취화선’(임권택감독, 주연 최민수)의 손과 등을 빌려준 김선두교수(중대)가 달라스 브룩헤븐 칼리지를 방문, 한국화의 독특한 장지기법을 선보여 많은 미술학도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23일 오후 7시 서울가든에서 기자들과 만난 브룩헤븐 칼리지 주종근교수(유화, 디자인, 드로잉분야)는 브룩헤븐 칼리지에서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국화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에 한국화 가운데서도 그 발색법이 특이한 장지기법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김선두교수는 이 장지기법에 대해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한지, 또는 순지와는 조금 다른 두꺼운 화지에 그 바탕을 최대한 살리면서 먹색을 내는 방법으로 서울대 이종상교수가 그 권위자로 그 분의 뜻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종근교수는 이 장지기법에 대해 “무엇이 절은듯한 젓갈같은 맛의 그림”이라고 표현하고 “마치 메주콩을 갈아서 들기름 등을 섞어 장판지의 발라 색을 내는‘콩댐’과 같은 자연친화적인 미술기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이 자리에 함께한 김선하씨(달라스 한인 예술인 총연합회장)는 “80년대 한국내 화단에서 우리것을 찾자는 동양화의 새 바람이 불었고 김선두교수가 그 선두주자”라며 “장지는 좀 두꺼운 종이” 라고 설명했다.
브룩헤븐 칼리지의 워크숍 개설을 강력 추진했던 주종근교수는 “미술교육을 미국에서 받고 자라났기에 이러한 워크숍이 그리웠다”며 “이 워크숍이 미국의동양화와 한국화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김선두교수는 “우리 미술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주종근교수의 은사인 던 테일러교수(판화), 김치를 손수 담을 줄 안다는 데이빗 뉴만관장(브룩헤븐 칼리지 미술관장, 사진학 교수), 김길수회장(한국연극협회 텍사스지부) 등이 동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