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불참…연락두절 의문 증폭
유승준이 입국을 돌연 포기했다. 연락도 두절된 상태라 그의 귀국 관련 행보에 대해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유승준은 24일 예비 장인이 음독자살하자 측근을 통해 장례식 참석을 위해 25일 귀국할 뜻을 밝혔다. 이날 법무부 출입국 관리국은 입국 금지된 유승준이 임시 입국을 신청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검토할 의사를 밝혔다. 유승준은 시간이 촉박해 입국 허가를 신청한 후 비행기를 타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25일 유승준은 거주지인 로스앤젤레스 영사관에 제출해야 하는 임시 입국 허가 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LA발 귀국 항공편 어느 것에도 탑승하지 않았다.
더욱이 유승준의 소속사 웨스트사이드는 이에 관해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유승준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발인이 26일 오전 8시이고 LA에서 귀국해 서울 고대 안암병원에 마련된 빈소 이동까지 1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25일 오후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장례식 참석은 불가능하다.
이번 유승준의 갑작스런 귀국 의사 표시와 번복은 약혼녀 오 모씨(27)의 부친상에서 비롯됐다. 약혼녀의 아버지인 충북 음성성모병원의 오 모 원장이 24일 오전 8시 병원 이사장실에서 음독한 채로 발견돼 인근 순천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1시께 숨을 거뒀다.
유승준의 약혼녀는 오 원장의 둘째 딸. 둘은 12년간 사귀다가 지난해 약혼했다. 언니와 함께 미국에 거주 중인 약혼녀는 25일 새벽 4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이날 웨스트사이드 직원들이 공항에 나와 이동을 도왔다.
한편 유승준 측은 입국 금지와 관련해 최근 청와대와 병무청,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탄원서를 제출, 입국 허락을 요청했으나 병무청은 ‘장병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며 입국 금지 해제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법무부는 자체적으로 유승준의 입국 금지 조치를 계속 지속해야 하는 지를 검토 중에 있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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