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어려워 우수교사 비율 낮아도
일반공립교와 수학·작문실력 비슷
우수 교사 부족과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차터스쿨 학생들은 일반학교 학생들과 대등한 학력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연구소가 캘리포니아주내 차터스쿨 4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수교사 부족과 재정난에 허덕이는 대부분의 차터스쿨이 최근 5년간 수학, 작문 분야에서 일반 공립학교와 동등한 성적을 나타냈다.
일례로 지난 1999년∼2002년 실시된 초등학교 작문시험의 경우 일반학교와 차터스쿨 사이에 성적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이뤄진 일련의 차터스쿨 관련 연구조사 중 가장 큰 규모인 이번 연구조사는 처음부터 차터스쿨로 문을 연 학교들이 일반학교에서 차터로 전환한 학교들보다 평균적으로 약간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또 많은 차터스쿨이 상대적으로 양질의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로 구성돼 있고 흑인학생의 비율도 일반학교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브라이언 길 연구원은 “우수교사 비율에 있어서도 차터스쿨은 일반학교의 88%에 뒤지는 7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차터스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 차터스쿨 네트웍(CANEC) 데이빗 페터슨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는 일반학교에 뒤지는 교육여건 속에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차터스쿨이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차터스쿨 학생들이 일반학교 학생들과 동등한 교육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정책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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