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간 주식 장세 좌우할 듯
주가 재상승 기미없이 ‘박스권’
■프리뷰
이번 주 뉴욕증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이 내놓는 2·4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기업 실적들이 대부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적 이상의 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의 주가 흐름을 읽어보면 3월11일 연중 최저치를 찍은 후 계속되고 있는 상승세가 결정적으로 꺾인 징후는 아직 없지만 그렇다고 재상승 기미도 뚜렷하지 않아 `박스권’에 갇힌 것처럼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조지프 스티븐스의 도널드 셀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박스권 탈출을 위해서는 더 많은 기업들의 경영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릿의 액세스의 키스 키넌 부사장도 “현 박스권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크지 않지만 급락 가능성도 작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급등추세로 `거품 재연’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던 기술주들에 대한 전망은 좀더 조심스럽다. 레그 메이슨 스틸의 조너선 머레이 부사장은 “가까운 장래에 기술주들의 주가가 되밀린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3분의 1 가량에 달할 정도로 수도 많지만 각 업종을 대표하는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이번 주 뿐 아니라 앞으로 몇 주 동안의 장세를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가운데는 크게 눈길을 줄 만한 내용이 많지 않다. 어제 나온 경기선행지수 외에는 25일의 6월 내구재 수주동향과 주택판매 통계 등이 주목할 만한 지표들이다.
■리뷰
`약발’가 다한 탓인지 실적개선 소식은 더 이상 투자자들을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실적 개선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서도 주가가 크게 빠지는 사례가 종종 나타났다. 실적개선 발표가 그리 고무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서 지난주 주가는 횡보 장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주말의 강세에 힘입어 0.75%의 주간 상승을 기록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1.47%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0.48% 미끄러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