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료 점점 커지고 각종 벌금도 많아져
사용 한도 초과때도 물어야 할 돈 늘어나
크레딧 카드 이용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카드 회사들이 부과하는 각종 수수료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탓이다.
25일 ‘카드웹 닷컴’에 따르면 카드 연체료는 1998년 이후 평균 56% 인상돼 현재 31.0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카드사는 35달러 이상도 부과하는 곳도 있다. 카드 이용자들의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카드 회사들의 연체료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관 위반에 대한 벌금 부과도 많아지고 있다. 반면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인정해주는 유예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최대의 카드 발급 회사인 시티은행의 경우 연체료는 15∼35달러이다. MBNA는 1,000달러 이상을 연체한 고객에게 39달러를 물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 업계의 주 수입원도 이자 수입에서 수수료 이득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 수수료 수입이 업계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 1995년의 18%에서 크게 상승했다.
늘어난 수수료 수입 덕택에 카드 회사들의 재무 건전성은 향상되고 있다. 업계의 수익성을 측정하는 핵심 수단인 ‘세전 자산 수익률’은 지난해 4.2%로 1999년의 3.1%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우선 원금에 이자를 더한 액수가 사용 한도를 넘긴 경우 카드 이용자는 초과 한도 수수료를 물어야만 한다.
몇몇 카드 회사들은 고객들이 이자를 내기 전 신규 구매에 대해 누리는 유예 기간을 줄이거나, 카드사용 대금 납부 일을 앞당겨 소비자들이 어쩔 수 없이 연체료를 물게 하고 있다. 현금 서비스의 경우 2달러 이상 2% 수수료 부과에서 이제는 5∼10달러 이상 3% 수수료로 높아졌다. 카드 회사들은 잔고 이전에 대해서도 무료에서 3% 수수료로 전환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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