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모렌시 동광(Morenci Mining District)
애리조나의 동부 아파치 시트그리브스 국유림(Apache Sitgreaves National Forest) 지역을 종단하는 191번 도로는 200마일에 불과 하지만 1만955피트의 에스쿠딜라(Escudila)산을 위시하여 거봉들 사이로 꾸불꾸불 여러 개의 고개와 수많은 커브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길이다. 차는 시속 30마일 이상 달리기에는 무리인 하이 컨트리(Hight Country) 지역이다.
우거진 숲 때문에 한치 앞이 안보일 정도이며 특히 알파인(Alpine)이라는 타운은 매일 비가 오는 지역으로 수많은 목장이 있고 야생마와 야생소들도 종종 도로변에서 만난다. 이 곳을 지나며 모렌시 동광이라는 광대한 볼거리를 만난다.
우주선에서 볼 수 있는 지구의 가장 거대한 인간의 발자취는 만리장성과 솔트레이크 서남쪽에 자라 잡고 있는 빙햄(Bingham) 동광인데 위 부분이 넓이가 시카고 시어스 타워(Chicago Sears Tower)의 두배인 2½ 마일이고 3¼마일 깊이의 거대한 구멍이다. 이에 못지 않은 엄청난 구멍이 바로 모렌시 동광이다.
1860년부터 채광이 시작되었는데 당시에는 동 자체가 몹시 중요한 광석이었기 때문에 비밀에 부치다가 1939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채광된 동의 수량은 약 350억톤이며 길이는 6마일, 폭은 3마일, 깊이는 3,468피트의 초대형 구멍이다. 꼭대기는 해발 6,500피트 지역이고 바닥은 해발 3,700피트로 미국에서 2번째로 큰 동광이다.
지하수가 쏟아져 나오는 지역은 공동으로 놔두면 함몰하기 때문에 흙으로 채우고 이곳만을 위한 거대한 채굴기로 채집된 광석이 거대한 덤프 트럭으로 옮겨진다. 초대형 콘베어 벨트를 사용해 광석이 제련소로 직접 이동된다. 빙햄은 팽이처럼 산을 깎아 내려가는 방식이라 동그란 원추형이고 이곳은 계곡을 깎아 내려가는 방식이라 길쭉한 거대한 계단식 화전 같다. 191번 도로는 동광의 꼭대기 부분부터 아래까지 따라 내려오는 식으로 위에서 아래 가지를 모두 볼 수 있고 중간에 조망 지역도 마련되어 화장실과 주차시설이 있다.
지미 김<간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