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S, 산부인과병원·산후 조리원 등 조사… 파장 커질듯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출산한 한국 여성 10명이 ‘체류사유가 입국목적과 다르다’는 이유로 관계당국에 체포된 후 조사를 받고 풀려나 ‘원정출산’에 경종이 울렸다.
최근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내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한국인 여성들이 귀국을 앞두고 지난 주 자녀의 미국 여권발급을 신청했다가 입국당시 제출한 서류와 체류사유가 다르다는 사실이 적발돼 국토안보부 이민세관국(ICE)에 의해 구금, 심문을 받고 석방됐다.
미 정부가 원정출산 산모들을 전격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유사한 사례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사했다.
이민세관국과 연방 국세청(IRS)은 또 이들 여성들의 안내를 맡았던 미국내 브로커도 현장에서 체포, 이민국 구치소에 구금하는 한편 연방 관계기관과 함께 산부인과병원, 산후 조리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무부 관계자는 원정출산 여성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자녀를 출산한 점과 여권신청시 미 시민권자인 자녀들의 주소가 동일하다는데 혐의를 둬 이민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의 조사를 받고 풀려난 산모 가운데 일부는 최근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자녀들의 여권을 돌려받은 뒤 한국으로 출국했으며, 6개월내 출국을 통지받은 나머지 여성들도 자녀들의 출국서류가 나오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2세들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LA병원과 조산원 등을 통한 원정출산은 멕시코계가 가장 많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계도 줄을 잇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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