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면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의 둥지를 틀던 한국내 유명 프로야구단들이 올해에는 하와이행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초 한국내 유명 프로야구단들의 동게훈련지로 줄줄이 하와이를 방문함에 따라 한때 하와이에서 프로야구 개막전까지 치룬다는 구상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올겨울에는 하와이가 한국 프로애구단의 전훈지로 더 이상 각광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초 하와이에서의 선수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있는 두산 베어스의 경우 구단측이 일찌감치 내년도 스프링캠프장을 경남 남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년여간 하와이를 단골로 찾았던 기아선수단의 경우도 호놀룰루시가 알라와이구장 사용에 대한 규제를 까다롭게 한다면 전훈지를 오끼나와로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내년 동계훈련차 하와이를 찾는 한국 프로야구단은 마우이에 둥지를 트게될 삼성이 유일한 한국 프로야구단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하와이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동계전훈차 하와이를 방문하는 한국의 프로야구단은 하와이 주경제에 큰 일익을 담당함을 물론 전훈지를 찾는 한국내 기자단들의 취재보도로 인해 한국내 하와이 홍보효과가 만만치 않았다고 강조하고 하와이 주정부와 시당국이 한국 프로야구단의 동계전훈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올해초 하와이에는 두산, 기아, 삼성외에도 현대등이 전지훈련 또는 친선경기차 하와이를 방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