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서 나오는 여성 인근 숲으로 끌고가
▶ 비명듣고 달려온 행인과 격투도
지난 2일 새벽 2시경 한 여성을 성폭행하던 한인 남성이 비명을 듣고 달려온 두 명의 행인과 격투중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범인 박승화(30·사진)씨가 이날 훼어팩스 카운티내 한 식당(7800 Lee Hwy.)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함께 식당 문을 나서던 피해자에게 말을 걸었으며 주차장에서 갑자기 이 여성을 끌고 근처 숲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때 마침 주변을 지나던 두 명의 행인이 이 여성의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범인과 격투를 벌였으며 박씨는 신고를 받고 즉시 맥클린지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범인 박씨는 행인과 몸싸움 도중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먼저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강간 및 납치 혐의로 수감된 상태다.
피해 여성은 26세 가량으로 LA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여성을 구한 두 명의 행인들도 남성이었다는 것만 확인해줄 수 있다”며 인종을 밝히지 않았으며 “범인의 거주지 등 자세한 정보를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늦은 밤에 낯선 사람과 식당이나 술집을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면서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 스스로 예방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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