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 LA 레이커스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하루 늦게 팀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했다. 몸이 안 좋아 하루 늦었다며 4일 하와이 호놀룰루 연습장에 모습을 드러낸 브라이언트는 경기 컨디션이 아님은 물론 성폭행 혐의 재판에 대한 두려움을 인정하며 아내가 아니었으면 올 시즌을 포기했을 것이란 심정을 밝혔다. 그리고는 가족과 최대한으로 오래 동안 붙어있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집에 있을 때 가장 마음이 놓인다. 그러나 농구는 내 직업이자 사랑이기 때문에 아내의 권유에 팀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7월 18일 LA에서 눈물을 흘리며 19세 콜로라도주 여성과의 성관계를 인정했던 이후 첫 공개 인터뷰에서 성폭행 재판 때문에 두렵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섭다고 솔직하게 대답한 뒤 내 자신보다 아무 죄도 없는 가족에 대한 걱정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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