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NBA 오프시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트레이드였다.
거의 모든 팀들이 감독을 교체하거나 스타 플레이어를 트레이드하는 등의 커다란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시즌 팀내 최고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다른 곳으로 이적한 팀이 최소한 다섯 개 이상이다.
NBA 최고의 호화 진용을 구축한 팀은 다름 아닌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라는 현역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두 명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레이커스는 거물 프리 에이전트 개리 페이튼과 칼 멀론을 영입, 벌써 시즌 75승(총 82경기) 가능성을 들먹이고 있다.
그라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브라이언트의 향방이 레이커스 전력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없는가.
이같은 일은 오히려 선수들 간의 유대를 강화시켜 팀웍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서로 돕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레이커스 감독 필 잭슨은 낙관론을 편다.
유명 선수들이 많이 포진했던 1973년 NBA 챔피언 뉴욕 닉스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를 여섯 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레이커스에도 NBA 3연패의 영광을 안긴 잭슨 감독은 레이커스를 새로운 팀으로 조련시키는 임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멀론과 페이튼이 낮은 연봉을 감수하고 레이커스에 합류한 사실이 이들의 굳은 의지를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들이 20점씩을 득점할 수는 없다. 오닐이 고득점 능력이 있는 것은 알지만 개인이 아니라 팀 득점이 중요하다. 멀론과 페이튼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안다. 이들은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레이커스의 전력이 아무리 강화돼도 이 팀은 여전히 오닐을 중심으로 하는 팀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오닐은 준비가 끝났다. 그는 자신이 MVP상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오닐에게 공을 줄 것이다. 그가 팀을 리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지난 5일부터 프리시즌 경기를 시작한 NBA는 오는 28일 정규시즌을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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