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들은 모두 한인들의 몫이죠, 한인 문화회관 기금을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1년여간의 사진 수집과 6개월간의 출판 준비를 걸쳐 탄생한 ‘시카고의 한인’(Korean Americans in Chicago)을 출간한 박규영 노스이스턴대학 교수(사진)는 책에 담긴 사진들은 모두 한인들의 정성으로 모은 자료들로 판매 이익은 한인사회를 위해 쓰겠다고 전했다.
1982년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퍼레이드에 참가한 예쁜 한복을 차려입은 한인여성들의 스냅 사진으로 장식한 표지를 넘기면 낯익은 시카고 한인들로부터 역사적인 사건까지 다양한 사진들이 펼쳐진다. 또한 미국 이민사, 시카고 한인 이민사, 정치, 경제, 체육 등 각 분야별로 나눠 관련 사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사진마다 박 교수가 영문으로 설명을 달아 한인 2세를 비롯해 타민족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박 교수는 “이민 100주년 사진전을 통해 많은 사진들이 모였고 행사가 끝난 뒤에 사진이 방치되는 것이 아까웠고 타민족들에게 우리의 이민사를 알리기 위해 책을 만들게 됐다”며 “모두 한인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책이 나올 수 있었고 그동안 도움을 줬던 많은 한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책 출판과 함께 판매 수익금은 한인 문화회관 건립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으로 각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경우 10%, 박 교수의 사인회등 한인 사회 모금행사를 통해 구입할 경우 8달러가 각각 기부된다.
박 교수는 11월중으로 출판 기념회를 마련할 예정이며 현재 서적은 시카고지역 미국 서점 등에서 1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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