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를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간다. 5일 포스트 시즌의 큰 고비인 애틀란타를 완파한 시카고 컵스가 과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맞붙게 되는 플로리다 말린스도 격침시킬 수 있을 것인가...
플로리다는 타격이나 투수력 등 기록상으론 애틀란타보다 훨씬 쉬운 상대, 그러나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게임만에 물리친 팀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또한 5게임을 꽉 채운 뒤 승리를 거둔 컵스에 비해 말린스는 투수 로테이션 등이 유리해 접전이 예상된다.
양팀간의 정규시즌 성적은 컵스가 4승2패로 단연 우세, 케리 우드가 선발등판한 2경기에서 말린스는 단 1점밖에 뽑지 못했으며 매트 클레멘트와 칼로스 잠브라노에게도 패한 경험이 있다. 내셔널리그 팀 성적은 컵스가 타격 9위(2할5푼9리), 투수력 3위(방어율 3.83), 수비력 8위(실책 106개)를, 말린스는 타격 8위(2할6푼6리), 투수력 7위(방어율 4.04), 수비력 2위(실책 78개)를 각각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에선 컵스는 우드 1.76(15.1이닝), 마크 프라이어가 1.00(9이닝)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타격에서도 모이세스 알루가 5할, 케니 로프튼 2할8푼6리, 에릭 케로스가 3할7푼5리를 치는 등 새미 소사 등 일부선수를 제외하곤 좋은 타격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말린스는 자쉬 베케트 1.29(7이닝), 마크 레드만 3.00(6이닝), 돈트렐리 윌리스가 7.94(5.2이닝)의 방어율을 기록, 다소 불안한 투수진을 시리즈동안 20점을 올린 타격이 뒷받침했다.
컵스에 비해 말린스의 타격이 다소 강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포스트시즌의 최대 무기는 투수진이므로 우드와 프라이어가 지금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소사등 다소 부진을 보이는 선수들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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