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S 테입에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DVD로 전면 개편할 것인가’
시카고지역 한인 비디오 업소들이 적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최근들어 미주지역 한인비디오업소들중에 기존 VHS 테입에서 DVD로 교체하는 업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VHS나 DVD 모두 장단점을 안고 있어 이의 교체를 놓고 상당수 한인업소들이 고심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DVD로 나오는 한국 비디오 프로그램들이 화질이 뛰어나는 등 젊은 층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DVD 복사기 구입부담, 기계 고장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퍼빌 지역에서 비디오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창희씨는 현재 일부 MBC 프로그램을 DVD로 구워 공급하고 있는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차 연장자들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이씨는 “일단 DVD를 본 고객들은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며 “조만간 KBS, SBS등 방송국에서 DVD로 원판을 공급하게 되면 더욱 많은 고객들이 DVD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 일부 방송국만이 한정된 프로그램에 한해 DVD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DVD로 기계를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새로운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며 DVD 공급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DVD 플레이어 보급률이 비디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복사기의 성능도 완벽하지 않는등 새롭게 DVD를 보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 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에 대해 이창희씨는 “비지니스를 하는데 어느 정도의 투자는 해야 된다. 아직까지는 DVD가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향우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현재 네이퍼빌 아시아 비디오등 일부 한인 비디오 업소들은 한국 영화를 비롯해 한글 자막처리 된 외화 등을 DVD 원본으로 고객들에게 대여해 주고 있다.
한편 미국 DVD 시장은 대여량이 VHS를 앞서며 홈 엔터테인먼트의 리더로 급부상했다. 이는 DVD가 출시된 지 불과 6년 만에 이룬 성과인데 최근 주간 대여된 DVD는 모두 2천8백20만개로 2천7백30만개의 VHS 대여량을 제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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