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은 간단히 말하면 ‘땅 따먹기’ 게임이다. 마치 군대의 각개 전투를 연상시킬 정도로 서로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공방은 매우 치열하지만 스포츠에는 항상 룰이 있어 매우 과학적이고 치밀한 전술이 필요한 경기다. 경기장 규격은 총100야드로 골프로 치면 피칭 웨지로 한번에 날릴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나 4번 공격에 10야드 전진하기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공격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을 러닝백이 들고 뛰는 러싱과 엔드 등의 공격수가 쿼터백이 던진 공을 받는 패싱공격을 통해 4번의 기회에 10야드 이상을 전진해야만 다시 4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300파운드 이상 나가는 거구들이 떡 버티고 있는 수비팀은 상대팀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어한다. 이런 이유로 큰 걸음으로 10발자국 정도의 거리인 10야드 전진하기가기가 매우 어려우며(공격을 잘하면 어누 쉽기도 하지만) 공격을 조율하는 사령관격 쿼터백의 역할과 작전에 따른 선수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없을 경우 4번의 기회는 금방 사라지고 상대방으로 공격권이 넘어가게 된다.
공을 잡은 선수를 상대로 전진을 못하도록 몸싸움을 하기에 상당히 위험하고 과격한 스포츠인 풋볼은 선수들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반칙의 유형과 종류가 상당히 많다.
풋볼의 점수는 선수가 공을 들고 뛰거나 패스를 받아 상대팀 진영 끝(엔드 존)을 다다를 경우 이를 터치다운이라 하여 6점을 얻게 되며 이후 키커가 찬 공이 골대안으로 들어가면 보너스 득점으로 1점이 추가된다. 이때 터치다운을 한 팀이 보너스 킥을 하지 않고 일반적인 러싱, 패싱 공격을 감행, 다시 터치다운을 하면 2점을 얻게 된다. 또 공격기회가 없어 도저히 터치다운을 못하게 된 경우 필드골을 시도하여 성공하면 3점을 득점한다.
한편 1920년에 창단돼 된 시카고 베어스는 1985년에 수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등 8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바 있으나 그 이후에는 성적이 신통치 않은 상태다. 2년전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이 근래들어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베어스는 위스칸신주 그린베이 패커스와 앙숙으로 이들 두 팀간의 경기는 시카고 지역의 최대 이벤트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패커스의 노장 쿼터백 파브가 맹활약하는 바람에 베어스는 지난 96년부터 올 시즌까지 연전연패의 수모를 당하고 있는 중이다.
격렬한 몸싸움으로 여성들이 직접하기 어려운, 남성을 위한 스포츠로 일컬어지고 있는 풋볼은 스포츠의 왕국인 미국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란 부동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홍성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