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사회의 금년 골프 시즌이 지난 1일 열린 ‘시카고한인회 오픈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미중서부골프협회(이하 골프협회)에 따르면 올해 골프협회에 접수된 대회는 지난 4월16일 ‘미중서부 골프협회 시즌 오픈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총 30여개로, 거의 매달 3-5개씩의 대회가 치러지는 빠듯한 일정 속에 골퍼들의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8월달에는 무려 8개의 골프대회가 열려 골프는 역시 더위를 가로지르는 스윙이 일품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대회의 질이나 양적인 규모면에서도 비교적 평균 수준을 이어가 올해는 100명이상이 참가한 대회가 11개 정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시카고 체육회 기금마련 오픈’, ‘시카고 성당오픈’, ‘ROTC 오픈’, ‘이민 100주년 기념 및 골프협회 20주년 기념 오픈’, ‘서울경기도민회 오픈’, ‘미중서부 청년회의소 오픈’, ‘세탁협회 오픈’, ‘북부 성당 오픈’, ‘미용재료상업인 협회 오픈’, ‘성균관대 오픈’, ‘시카고한인회 오픈’ 등이다.
골프협회 서정일 회장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한인사회 골프시즌이 어느덧 막을 내렸다”며 “금년에도 역시 대회의 양적인 면이나 진행 과정 등에 있어서 비교적 무난하게 치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그러나 “개선돼야할 부분도 있었으며 이 점만 보완하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좀더 훌륭한 골프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전했다. 그는 “예를 들어 골프장에 음식을 반입하는 것은 (골프장의 주수입원 중 하나가 음식판매라는 점에서) 식당에 음식을 싸가지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간단한 스낵정도가 아닌 끼니를 채우기 위한 목적의 음식은 반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회를 치를 때는 적어도 대회 3-4일 전에는 선수들의 명단이 확정, 골프장 측에 전달돼야 대회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골프장 대여시 가격을 흥정하는데 있어서도 너무 막무가내 식의 할인 요청은 오히려 한인들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일부 한인들은 입상을 위해서 무조건 핸디를 깎아내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올바른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골퍼로서의 예의가 아니며 상만을 바라보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서 회장은 지적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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