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명중에 1명 정도가 집에서 영어 대신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영어 대신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스페인어이고 중국어가 뒤를 이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어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조사국은 2000년 조사결과, 5세 이상 미국민 중 4천700만명 정도가 영어 대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10년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천190만명의 미국민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언어적으로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적으로 고립된 상태란 미국 사회에 완전하게 동화되는 것을 막고 쇼핑이나 경찰 또는 소방관들과의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인구조사과정에서 5세 이상 미국민 중 영어를“잘한다(very well)고 답하지 못한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8%로, 1990년과 1980년의 6%와 5%에 비해 증가했다.
스페인어 사용 인구수는 지난 10년간 62%가 증가, 2천810만명이나 됐으나 이중 절반 정도는 영어도 잘 구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0년 이래 이들의 이민 증가세를 반영한 것으로 남미계는 현재 흑인을 제치고 미국내 최대 소수민족이 됐다.
스페인어에 이어 중국어 사용자가 200만명이며 이어 프랑스(160만명), 독일(140만명), 타갈로그(1만20만명) 등 순이었다. 90년대 들어서는 러시아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러시아어 사용자 수도 대폭 늘어 70만6천명이나 됐다.
이 같은 경향은 미 문화 전역에 걸쳐 파급효과를 가져와 많은 지방교육청들이 이민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2개 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교사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은 지난주부터 스페인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인구조사국도 2000년 처음으로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와 중국어, 타갈로그어(필리핀 원주민어), 베트남어로 된 질문지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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