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해커가 투기성 증권투자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타인의 온라인 거래구좌를 해킹, 피해자에게 4만여 달러의 손해를 입혔다가 덜미를 잡혔다.
펜실베니아의 드렉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반 T. 딘(19)은 지난 6월 시스코 시스템스 주식 9,100주를 ‘풋옵션’ 계약으로 주당 10달러에 사들였다. 풋옵션에 따라 계약 체결이후 7월19일까지 매입 주식의 시장거래가격이 1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딘은 자신이 사들인 주식을 주당 15달러씩에 되팔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 목돈을 챙길수 있지만 그때까지 주식가격이 15달러를 웃돌면 그의 투자액 9만1,000달러는 고스란히 날아가버리고 만다.
그러나 7월초까지 시스코주식이 주당 15달러 이상의 강세를 유지하자 초조해진 딘은 온라인 증권주자가들이 자주 이용하는 스톡차츠닷컴에 가명으로 메시지를 띄워 주가동향분석 소프트웨어를 시험중이니 필요한 사람은 무료 다운로드를 받으라고 선전했다.
그가 만든 소프트웨어는 주식동향 분석이 아니라 다운로드하는 사람의 자판 움직임을 그대로 전송해주는 ‘트로이 목마’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딘은 이를 다운로드한 온라인 거래자의 ID와 패스워드를 입수, 그의 온라인 구좌에 침입한후 피해자가 풋옵션계약으로 묶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위장했다. 신분사기, 증권사기에 해킹까지 3중 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보스턴 연방검찰은 그를 증권사기 및 증권관련 위반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도 그를 민사상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증권사기 등으로 20년 이상의 실형에 처해질수 있다. 그는 일단 5만달러의 보석금을 물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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