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교 참여, 배운 한국말 실력 힘껏 발휘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기념, 한글을 배우는 한인학생들이 그동안 익힌 실력을 보이는 3회 세종음악제가 11일 800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됐다.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학교 대표자협의회 주최로 자라나는 한인 2,3세들에게 우리 말과 우리 글의 우수성을 일깨우고 우리 글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자는 뜻에서 실시된 세종음악제는 3돌을 맞으면서 한글을 가르치는 한인학교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그 실력 또한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이 이번 음악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 달라스 한인회, 포트워스 한인회, 서울대 북텍사스 동창회, 베트남 참전 전우회 달라스 지회, 달라스 한국 문화재단, 달라스 한국부녀회, 포트워스 한국 부녀회 및 본보가 후원하고 북 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가 협찬한 이번 세종음악제에는 멀리서 웨이코 한인학교와 알링톤 훈민정음 한국학교가 참여하는 등 참여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범훈 포트워스 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의 음악제는 바로 여려분들을 위해 개최됐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2세들이 서로 사랑하고 협조해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은 미래에 희망이며 자랑거리인데 이렇게 아이들이 자라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믿음직 스럽다”고 격려했다.
이날 참가 11개교는 저마다 배운 말을 맑고 어린 동심의 마음으로 밝은 화음을 구성했는가 하면 때로는 힘차고 씩씩하게 화음을 이뤄 청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유도해 냈다.
특히 이번부터 각 학교의 한인 학부모들이 일부 참여를 허용,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이번 참가학교(괄호안은 교장선생과 받은 상)는 달라스 한인학교 캐롤턴분교(분교장 황성용-국화꽃 상), 달라스 분교(분교장 유명희-백합꽃 상), 갈랜드 분교(분교장 정미자-무궁화꽃 상) 달라스 한국학교(교장 이형천-나팔꽃 상), 포트워스 한인학교(교장 박영규-방울꽃 상), 은혜한국학교(교장 박화자-민들레꽃 상), 중앙한국학교(교장 김진택-장미꽃상), 달라스 한인 천주교회 한글학교(교장 박환태-해바라기꽃 상), 덴톤 한글학교(교장 이정인-코스모스꽃 상), 알링톤훈민정음 한국학교(교장 유원순-개나리꽃 상), 웨이코 한인학교(교장 김정숙-안개꽃 상) 등 이다. 이날의 피날레는 달라스 한인학교 갈랜드 분교 10명의 한인학생들의 악기연주에 따라 참가자들 모두가 ‘고향의 봄’을 합창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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