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산불이 지역 경제에도 큰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LA 일원 일부 대형 업체들은 가동을 중단했으며 상가들의 철시도 잇따르고 있다. 또 8만여 가정과 업체의 전력 공급도 중단됐다. 특히 보험업계는 이번 화마로 인한 손실액이 3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는 등 화재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부문별 피해상황을 알아본다.
▲화물-대부분 아시아 각국에서 남가주 각 항구로 들어오는 50% 정도의 화물이 화재로 인해 미 동부 지역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물량 부족현상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UPS, 페덱스 등 전문 운송업체들은 특히 피해 규모가 큰 샌디에고 지역에서의 화물 발송 등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트러킹 업체들의 운송 지연도 잇따라 컴퓨터 홀세일러들은 부품 공급 차질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생산-수퍼마켓 체인 ‘트레이더 조스’ 일부 매장의 경우 화재로 인해 무더기 결근사태가 발생, 정상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학교들의 휴교로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빠지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노드롭 그럽맨과 보잉사 등 화재발생 지역과 인접한 대형 업체들도 종업원을 대피시키고 있다. LA 북서쪽에 위치한 보잉사의 경우 로켓 테스트를 중단시켰다.
▲매출-산불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주민들의 외출이 줄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매체인의 매출은 지난 주 0.9% 하락했다. 대형 식당 체인인 ‘루비 레스토랑’의 경우 지난 주말 동안 매출이 50%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팜스프링스 등의 대형 리조트들도 예약 고객들의 취소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액수로는 이번이 최고남가주를 강타하고 있는 이번 산불 피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액수가 될 전망이다.
28일 그레이 데이비스 가주지사는 샌디에고, LA, 샌버나디노,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액이 20억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고된 화재 피해액수 중 최고액이다.
그동안 피해가 가장 컸던 산불은 지난 91년10월 북가주 오클랜드 힐스 화재로 가옥 2,900여채가 전소된 이 화재의 피해액수는 17억달러로 추산됐다.
93년 10월과 11월 각각 발생한 라구나, 토팽가-말리부 화재도 760여채의 가옥을 태우고 7억2,000만 달러 상당의 큰 피해를 입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확한 피해상황 조사가 실시될 때 피해액수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원 기자 /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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