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중고등학교가 성적이 나을지는 모르지만 학생의 심리적 안정에는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 사회학’에 소개된 텍사스 주립대 토니 털링 와트 교수의 보고서는 큰 학교와 작은 학교를 그룹으로 나눠서 우울증과 자살시도, 흉기소지 발생 사례를 조사했는데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작은 중·고등학교(사립이든 공립에 상관없이)가 큰 학교에 비해 자살 시도는 4배나 많았고 우울증세를 호소한 경우도 많았다.
특히 종교기관에서 운영하는 사립 남자학교의 경우 학교에 총을 가져가거나 총기위협을 한 경우가 큰 학교에 비해 두배나 많았고 종교재단 운영 여자학교의 경우도 3배나 높았다.
이 조사는 작은 학교가 더 안전하고 틴에이져들에게 더 나은 교육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통념을 깨뜨리는 것이다.
킨더가든에서 12학년에는 사립학교에 500만명, 공립학교에 4,700만명이 재학하고 있는데 공립교의 32%, 사립교의 62%는 재학생 300명 이하의 작은 학교이다.
사립학교인 경우도 학생수가 많고 종교와 무관한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자살시도나 총기소지를 보고한 케이스가 큰 공립학교와 비슷하게 낮았다.
와트 교수는 작은 학교의 경우 사회적 다양성이 적어서 다른 학생들과 틀릴 경우 이목을 끌게 된다며 이같은 환경이 오히려 학생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그는 큰 학교에서는 익명성이 유지될 수 있고 다른 학생들과 달라도 큰 비난을 받지 않게 된다고 지적하며 큰 공립학교를 작은 여러 개 학교로 분리하는 정책은 이런 이유 때문에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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