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등 LA 운송통관 업계에 극심한 피해를 입혔던 컨테이너 도난사건 근절에 나선 경찰 당국과 업계가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4일 제임스 한 LA시장은 LA항만 기자회견에서 컨테이너 도난사건 전담반의 활약에 따라 올해 1,600만 달러 상당의 도난 컨테이너가 회수되고 76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주 고속도로순찰대(CHP), 연방세관, LA항만경찰, 버논시 경찰, 주 보험국 등이 합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컨테이너 전담반이 올린 실적에는 800만 달러 상당의 자동차 326대와 850만 달러 상당의 컨테이너 140개가 포함됐다. 올 성과는 컨테이너 도난사건 전담반이 453건의 사건을 수사한 결과다.
한인업체등 운송통관 업계의 자구책도 컨테이너 도난 예방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인업체들은체계적인 경비시설이 갖춰진 안전한 야적장에 컨테이너를 보관하고 화물을 실어온 상선회사 측과 미리 약속시간을 정해 컨테이너를 항만에서 내오는 등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또 도난사건이 내부 사정에 밝은 사람들에 의해 계획적으로 저질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를 부리는 시간과 운반 경로 등의 민감한 정보를 관계자들만 공유하는 보안책도 사용되고 있다.
DK 로지스틱스사 케빈 이 부장은 컨테이너 도난을 당한 뒤 고객에게 보상해줄 길이 막막해지자 야반도주하는 회사도 많았다며 하지만 업계의 자발적인 도난 예방책이 널리 이용된 후부터 전반적인 도난 피해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인 업체는 크고 작은 컨테이너 도난사건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 특히 고가의 상품이 실린 컨테이너를 회사 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밤새 세워두었다가 도난 당한 사례는 통관 업체라면 한번쯤 경험해야하는 당연한 일로 여겨지기도 했었다.
제임스 한 시장은 이날 컨테이너 도난을 예방하는 것은 지역 사회의 경제안보를 지키는 것이라며 항만 안전과 직결되는 도난사건 예방을 위해 연방정부에 더 많은 지원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항만은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가 연 600만∼700만개 유입되는 미 최대의 항만이며, 미 전국에서 컨테이너 도난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항만 중의 한 곳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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