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이다. ‘드림팀’ LA 레이커스(5승2패)가 약체 멤피스 그리즐리스(3승4패)에도 져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10일 그리즐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쿼터 한때 8차례 공격 연속 턴오버를 범하는 등 형편없는 경기를 펼쳐 또 추격전을 펼쳐야했는데 종료 1분58초전 그리즐리스의 셰인 배티어가 ‘4점 플레이’를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105-95로 레이커스를 꺾은 그리즐리스 선수들은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코트에서 내려왔다.
레이커스는 이날 최종 4쿼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연속 9점을 올려 그리즐리스에 89-97로 다가섰다. 그러나 배티어가 코너에서 브라이언트에 파울을 당하고도 3점슛을 성공시켜 의지가 꺾였다.
통산 32번째 맞대결에서 단 3번째로 레이커스를 꺾은 그리즐리스는 파우 가솔이 20점에 10리바운드, 로렌즌 라이트와 제임스 포지가 각각 15점씩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포인트가드인 ‘화이트 초컬릿’ 제이슨 윌리엄스가 10득점에 8어시스트, 5스틸을 거들었다.
허술한 수비로 전반에만 61점을 내준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19, 샤킬 오닐이 18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브라이언트와 칼 말론이 각각 턴오버를 6개씩 저지르는 등 실책을 무려 23개나 쏟아내 싱겁게 무너졌다.
화가 난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루크 월튼 등 후보 선수들로 3쿼터를 마친 뒤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 종료 5분31초전 84-91까지 쫓아간 뒤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의 ‘거물루키’ 르브론 제임스와 덴버 너기츠의 라이벌 카멜로 앤서니는 이날 나란히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제임스는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17점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4-80 완승을 이끌어 5연패 뒤 2연승의 짜릿함을 맛 봤고, 앤서니는 시카고 불스에 105-97로 이긴 경기에서 26점에 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률을 5할(4승4패)로 끌어올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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