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센터 일가우스카스 28득점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만년 꼴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4년만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클리블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군드어리나에서 열린 2003-2004 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28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를 91-88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시즌 고작 17승에 머물렀던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던 필라델피아전 16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지난 99년 4월 3일 이후 처음 거함을 격침했다.
이날 양팀을 통틀어 최고 득점을 올리고 생애 한 경기 최다인 7어시스트를 올린장신 센터 일가우스카스(221㎝)는 연장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22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공격을 뒷받침한 대형신인 르브론 제임스도 4쿼터 3분18초를 남겨두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점프슛을 터트렸다.
제임스의 동점포 뒤 3분여 동안 양팀이 모두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연장으로들어간 클리블랜드는 연장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일가우스카스가 카를로스 부저(15점.
15리바운드)의 슬램덩크로 이어지는 절묘한 어시스트를 찔러줘 88-84로 달아났다.
일가우스카스는 또 부저의 레이업슛이 실패한 종료 1분54초전 재차 레이업슛을성공해 스코어 90-8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릭 콜먼, 글렌 로빈슨, 케니 토머스 등 주전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필라델피아는 시즌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있는 앨런 아이버슨(19점.7어시스트.5리바운드)마저 기대에 못 미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오랜만에 ‘밀러 타임’을 팬들에게 선사하며 키스 반혼(16점) 등이 분전한 뉴욕 닉스에 95-94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맛봤다.
NBA에서 17시즌째 뛰고있는 레지 밀러는 지난 시즌 단 한 차례도 30점 이상을기록하지 못해 팬들에게 서서히 잊혀지는 듯 했지만 이날 양팀 최다인 31득점을 올리며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4쿼터에서 승부를 뒤집는 외곽포를 집중적으로 퍼부어 `밀러 타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불혹의 밀러(38)는 이날 종료 49초전 93-92로 뒤집어 승리의 물꼬를 트는 점프슛을 날리기도했다.
◆16일 전적 샌안토니오 95-71 워싱턴 뉴저지 100-85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91-88 필라델피아 인디애나 95-94 뉴욕 뉴올리언스 101-79 포틀랜드 멤피스 108-101 댈러스 시애틀 98-90 시카고 밀워키 100-95 유타 디트로이트 100-91 피닉스 LA클리퍼스 95-92 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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