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전수천씨는 예산문제로 불발에 그친 ‘앰트랙 미대륙횡단 프로젝트’를 2005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이민 100주년의 해를 맞아 ‘백의 민족’을 상징하는 흰 천으로 감싼 앰트랙 열차가 미국의 광활한 대지 위를 달리는 280여만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2003 앰트랙 움직이는 드로잉’을 지난 5월 뉴욕에서 LA에 이르는 6개주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었으나 한국의 경제사정이 나빠, 기업의 지원 예산이 확보 안돼 끝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는 7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 중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동안 구상, 4년간의 긴 세월동안 추진해온 프로젝트 불발은 본인에게도 큰 손실을 안겨주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2005년에는 기필코 실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뉴욕한국일보 독자를 비롯 그동안 대륙횡단 앰트랙 드로잉 프로젝트를 기대했던 많은 미주 동포들에게 죄송하다며 2005년 재추진시 예산 절감 쪽으로 프로젝트를 수정, 선로 사용료가 큰 부담이었던 앰트랙 승객 열차 대신 화물 열차로 바꾸고 그대신 보다 예술적인작품으로 거듭난 프로젝트를 반드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백색의 화물열차가 미 심장부를 가르며 우리의 위상을 펼치기를 희망한다’는 전작가는 내년 3월 개보수 공사를 마치는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기념 대형 건축물 설치전을 준비 중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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